AJR 내한콘서트 후기, AJR은 꼭 콘서트를 가야
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덕후, 공덕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공연은 지난 8월에 있었던 AJR 콘서트입니다.
동생과 저는 AJR을 참 좋아해서, 내한 공연을 오면 꼭 보러가겠다!라고 늘 다짐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AJR이 서울에 온다는 얘기를 듣고 동생과 발빠르게 예매했어요.
위메프를 통해서 예매했는데, 하필 그때 위메프 사건사고가 있어서 혹시 공연을 못보는 것이 아닌가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티켓은 정상적으로 배상되었고 현장에서도 문제없이 입장해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AJR은 미국의 3인조 밴드이나 친형제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가장 큰 형인 아담멧이 공연 이틀전인가..?
미국 민주당 전담대회에 간다고 공연을 참석하지 못한다고 갑자기 문자가왔어요.
그리고 이로인한 취소를 원하면 취소 해준다고 문자가 왔는데, 사실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물론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콘서트 일정을 펑크내고 가야할 일인가?
그렇다고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조금 아쉬웠지만 동생이랑 즐겁게 보러가자! 하면서 공연을 보러갔어요.
공연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이뤄졌고, 저랑 동생은 스탠딩은 아니었고 3층에서 관람했어요.
공연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내한공연이다보니 토크보다는 쉴새없이 공연이 이루어졌어요.
AJR의 가장 유명한 노래는 거의 다 들은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부터 AJR은 콘서트에 꼭 가야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요.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AJR 특유의 스토리 있는 공연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본인들이 어떻게 곡을 작곡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해줬는데, 그 이야기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AJR 곡은 힘들 때 위로를 많이 저를 위로를 해주었는데요.
특히나 2년전에 BAD DAYS를 들으면서 내 인생에도 좋은 날이 있겠지 하면서 눈물을 흘리던 제가, 시간이 흘러 공연장에서 즐기면서 BAD DAYS를 들으니까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AJR의 곡들은 삶의 '힘듦'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래도 결국은 '행복할거야.'를 끊임없이 말해줘서 행복한 것 같습니다. 공연 시간 내내 늘 행복했는데요.
동생이랑 저랑 공연보고나서 영화 '세얼간이'를 처음 본 기분이라고 말했는데, 둘 다 똑같은 생각을 했다는게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하자마자 아담이 공연을 오지 못한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다음에는 꼭 3명의 공연을 보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AJR의 노래를 떼창하면서 따라부르는데, AJR도 처음 자신들이 노래를 시작했을 때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노래를 이렇게 사랑해줄지는 정말 생각해본적 없다며 이야기하는데 그들이 어떤 의미로 그런 얘기를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저 같아도 정말 이 상황이 꿈 같았을 것 같아요.
AJR이 언제 다시 내한공연 올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빨리 다시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AJR은 노래도 좋지만, 콘서트를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