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창작뮤지컬 '카포네밀크' 아쉬웠던 솔직후기

공덕2 2024. 12. 27. 15:43

안녕하세요.

공부하는 덕후 공덕이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뮤지컬은 12월 18일에 개막한 따끈따끈한 대학로창작뮤지컬 '카포네밀크'인데요.

 

아래는 뮤지컬 카포네밀크 캐스팅입니다. 

 

대학로에서 유명한 배우들이 캐스팅 된 만큼 기대를 많이하고 방문했어요.

프리뷰 할인율도 꽤 커서 심지어 제가 본 극은 18일 개막 총 첫공이었는데도 매진이어서 취소표를 한장 정말 간신히 구했습니다..!

 

제가 본 페어는 김재범 - 정욱진 페어였어요 :-)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불호에 조금 가까웠습니다.

뮤지컬 극 길이는 인터미션 없이 90분이라 길지 않았고 내용도 전혀 이해할 것도 없이 간단해서 좋긴했습니다.

그냥 가볍게 보길 원한다면 나쁘진 않을 것 같긴한데, 그래도 내용이 너무 없지 않았나 싶은데요.

 

알카포네와 밀크화이트간의 관계성도 좀 애매모호하고, 찰리와 존 역할이 너무 역할을 많이 맞지 않았나..?

소극장 특성상 여러 캐릭터를 1인이 맞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너무 무작위성의 인물의 등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소극장에서 뮤지컬 보는 것도 좋아해서 꽤 많은 극들을 봤는데 최근 개막한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들은 대부분 다 기대이하인 것 같아 아쉽네요.

같은 소극장이라 하더라도 재연, 삼연 계속해서 올라오는 극들은 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분들의 연기야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니 말할 것 없이 좋았습니다.

중간에 빵터지긴 했는데, 이게 극이 재밌어서라기보다는 배우들의 역량으로 웃기는 느낌이라..

예를 들어 제가 올해 본 뮤지컬 중에 가장 '웃기다'라고 한 극이 웨스턴스토리인데 웨스턴스토리는 같은 극을 몇번 보더라도 전혀 질리지 않고 재밌었거든요?

근데 카포네밀크는 과연 내가 재관람을 했을 때 웃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배우분들이 전체적으로 극을 멱살잡고 끌고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학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좀더 넘버나 극이 완성도가 높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마, 후기 올리지 못한 처참한 대학로 극들도 많더라구요.... (카포네 밀크는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뭐 물론 뮤지컬을 잘 보지않고 그냥 가볍게 대학로에서 데이트하고 싶다! 가벼운 내용으로 힐링하고 싶다! 하면 권해드리고 싶긴합니다.

다만, 요즘 대학로 뮤지컬도 저렴하지 않아서 할인 없이 보기에는 극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욱진 배우님, 재범배우님 모두 너무 좋아하는 배우인데

배우님들이 실력과 역량에 비해 극이 좀 너무 아쉽다는 느낌이 좀 들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