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부하는 공덕이입니다.
여러분, 날이 정말 많이 더워졌습니다. 어제부터 비도 많이오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다들 여름이 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저는 여름이 뭔가 활동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기도 하고 시원한 음식이 많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좀비물을 엄청 좋아하거든요!좀비 영화나 드라마는 거의 안본게 없을 정도로 엄청 찾아보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이번에 뮤지컬 이블데드가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정말 행복했는데요.무더운 여름에, 배우들과 함께하는 좀비 뮤지컬이라니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2024 뮤지컬 이블데드 캐스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애쉬 - 장지후, 기세중, 배나라
애니/셀리 - 린지, 안상은
스캇 - 서동진, 조권
셰럴 - 송나영, 김단이
린다 - 정다예, 이상아
제이크 - 김지훈, 이경욱
에드 - 주민우, 이건희
루돌프 - 김경목
저는 오늘 배나라 - 린지 - 서동진 - 송나영, 정다예, 이경욱, 주민우, 김경목 페어로 관람했어요.
사실 뮤지컬 이블데드는 크게 줄거리랄게 없긴합니다.
캐릭터의 관계성만 조금 파악하고 가셔도 극 자체를 이해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으실 거에요.
애쉬를 중심으로, 이 정도만 이해하고 가셔도 충분할 것 같네요 :)
애쉬 - 린다(연인관계)
스캇 - 셀리(연인관계)
애쉬 - 스캇(친구관계)
애쉬 - 셰럴(남매관계)
애쉬, 린다, 스캇, 셀리, 셰럴 5명은 여름을 맞이해서 숲속의 오두막에 놀러를 가게 되는데요.
그 오두막을 따로 예약한 것이 아니라 주인 없는 오두막에 몰래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5명이서 오두막에 있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박사의 노트에 적힌 문구를 읽게되고, 좀비가 나타나게 되어 셰럴이 가장 먼저 좀비가 되고 차례되로 좀비가 되는(?) 그런 줄거리인데요!
사실 내용 자체로만 보면 굉장히 B급스럽습니다.
사실 제가 B급 영화나 드라마 이런 걸 별로 안좋아해서 처음에 약간 조금 걱정을 하긴했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굉장히 유쾌하고 재밌게 관람했어요.
대사나, 개그코드들이 굉장히 직설적이고 강렬하고, 팔과 머리를 자른다거나 하는 듯 자극적인 소재들이 있어서 조금 놀라실 수는 있겠으나, 그 적정 선을 잘 지키는 느낌이라서 저는 크게 불편함 없이 잘 봤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극 중에서 라이브 밴드의 시원한 음악, b급 대사와 가사들과 전혀 다른 배우들의 고품격 라이브와 연기가 너무 찰떡이더라구요?
배우분들이 진짜 노래를 너무너무 잘하셔서 깜짝놀랐습니다.
사실 이블데드는 제가 좀비물을 너무 좋아해서 보러간 것도 있지만, 배나라 배우님을 실제로 한번 보고 싶어서 보러 간 것도 있는데요.
디피2에서 배나라 배우님의 연기가 너무 인상 깊어서, 배나라배우님이 부르신 헤드윅 넘버를 정말 많이 듣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실제로 배나라 배우님 연기하시는거 봤는데 연기도 너무 잘하시고 노래도 너무 잘하시는거에요!!
동생도 1막 끝나자마자 배나라 배우님 무조건 뜰 것 같다고.. 대극장이든 미디어든 어디든 나오셔서 무조건 뜰 것 같다고 하시는거에요.
근데 정말 저도 공감했습니다. 배우님께서 연기도 굉장히 잘하시고 마스크도 너무 매력적이셔서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
그리고 배우분들 진짜 하루에 2번은 공연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엄청난 에너지로 연기를 하시는데요.
배우분 한분한분 모두다 정말 춤도 너무 잘추시고.. 배우들의 열정 가득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1~4열은 블러드 석으로 배우분들이 내려와서 피를 막 뿌려주기도 하거든요!
생각보다 흠뻑 젖으시던데... 꼭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
우비를 주긴주시던데, 그래도 다 맞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다음중에 친구랑 한번 더 보러갈 것 같아요.
배나라 배우님으로 한 번 더 극을 관람할 것 같습니다:)
배우님께서 연기하시는 애쉬가 정말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배나라 배우님 외에 다른 배우님들도 정말 너무 다 좋았는데요.
특히 스캇역할에 서동진 배우님도 진짜 처음 뵈었는데, 무대가 진행될 수록 배우님이 물만난 고기처럼 춤추시는데 진짜 ㅎㅎ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오늘 가장 힘들었을 것 같았던 셰럴역에 송나영배우님.
정말 그 작은체구에 어떻게 저런 에너지가 나올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진짜 소름 끼치는 에너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배우님의 파워풀한 가창력 잊지 못할거에요.. ! 머리도 너무 귀여우셨어요 ㅠ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재밌는 대학로 공연을 찾고 계신다면 뮤지컬 이블데드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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